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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27. 21:35
L씨, "노홍철 세금까지 내가 냈다" 주장
스포츠조선  기사전송 2008-05-27 00:42 | 최종수정 2008-05-27 00:48 

L씨 본지 단독 인터뷰
"172여만원중 내 월급 100만원 이외의 세금 안내고 착복"



◇ L씨가 26일 가족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입증할 월급통장 내역과 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공개했다.

 MC 노홍철로부터 임금을 착취당한 것으로 알려진 스타일리스트 L씨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노홍철의 소속사인 DY엔터테인먼트는 월요일(2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노홍철에게 임금을 착취당했다'는 전 코디네이터 L의 주장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L씨는 이날 오후 가족을 통해 사건 전반에 대해 밝히는 동시에 본지와 국제 전화를 통해 억울함을 털어놨다.

 L씨는 "가슴이 아프다. 한국에 있을때 소문이 났지만 조용히 덮어두고 마무리를 짓고 싶어 캐나다로 나왔는데 기사가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며 "조용히 살고 싶은데 노홍철씨 측에서 거짓으로 해명까지 한 것은 잔인한 것 같다"고 밝혔다.

 L씨는 노홍철의 임금 착취 부분에 대해서부터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 2006년 9월 노홍철을 만나 월급 50만원을 받고 일을 하기로 하면서 매달 월급을 올려준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노홍철은 인상이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석달씩 밀리며 월급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 노홍철과 일하며 받았던 월급통장의 내역을 공개하며 확인됐다.

 또 소속사에서 170만원을 스타일리스트 비용으로 제공했지만 50만원만 주고 120만원은 노홍철이 가져간 부분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노홍철이 직접 메인 코디를 맡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L씨에 따르면 자기가 경력이 짧아 적은 월급에 일을 시작했지만 의상 만큼은 대부분 자신이 가져온 것으로 해결 했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이 지난해 5월부터 L씨 통장으로 소속사로부터 월급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세금 문제가 있었음을 공개했다.

 L씨에 따르면 자신의 통장으로 스타일리스트 비용을 받아 온 노홍철은 지난해 4월부터는 L씨에게 통장을 만들게 하고, 스타일리스트 월급 172만5000원 중 세금을 뺀 나머지를 금액을 이 통장으로 받아왔다. 이중 L씨의 월급 100만원은 현금카드로 빼가게 했다. 하지만 L씨의 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 상에는 소속사가 지급한 172만5000원이 월급으로 적혀있어 노홍철은 L씨 월급 100만원 이외의 돈에 대해서는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고 가져가게 됐다. L씨는 "노홍철씨가 세금을 내지 않은 액수는 비록 적지만 도의상 나에게 떠 넘기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밖에 월급통장에서 899만원을 빼 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미지급된 월급 차액에 대한 총액이라며 정당한 대가라고 설명했다. L씨는 "지금도 이번 문제로 법정에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쪽에서 법적으로 나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한편 노홍철 측은 이에 앞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L씨에게 월급 50만원만 지급한 것은 노홍철이 메인 스타일리스트 격이고 L씨는 보조였기 때문에 회사측에선 노홍철에게 170만원 월급을 지급했고, 그 가운데 노홍철이 50만원을 L씨에게 준 것은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논란이 된 세탁비에 대해선 "세탁비는 사후 영수증 정산을 원칙으로 했다. 그러나 L씨가 영수증 처리를 제 때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Posted by 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