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식량난 때문에 북한군 체격기준이 우리나라 웬만한 중학생만도 못하게 낮아졌다는 소식,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우유의 날을 맞아 영양상태가 열악한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우유 보내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열악한 환경에 있는 북녘땅 어린이들의 영양상태는 심각합니다.
모유 수유율이 65%에 불과해 6살 미만 어린이 4명 가운데 1명이 저체중이고, 35%가 저성장 상태입니다.
우유와 같은 영양분을 먹지 못하다보니 키의 성장 비율이 남한 어린이에 비해 4배나 낮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도선사 선묵 혜자 스님 등 108 산사 순례단은 낙농가 단체와 함께 전국 사찰을 돌며 이들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우유 보내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오늘(30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각계 인사와 재가 불자 등 5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혜자 스님/서울 도선사 주지 : 우리들 마음의 고향 축산농가도 돕고, 또 영양이 열악한 북녘 어린이에게도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랑의 우유, 자비의 우유를 나눠주는 그런 캠페인을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종석/S우유 총괄 대표 : 남북한 간에 인적교류, 물적교류가 일어나는 그런 작은 연결고리가 됐으면 하는 그런 희망입니다.]
현재 우리 낙농가의 연간 우유 생산량은 219만 톤.
이 가운데 31만 톤이 남아도는 실정입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100원, 한 달에 3천 원이면 매달 15팩의 우유를 북한 어린이들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