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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1 양은지 이호
2008. 6. 1. 21:07
[뮤직온] 베복 리브 섹시매력 캄보디아 녹여… 신화 터프함에 중국 2만여 팬 열광
12월의 한류는 여전히 뜨거웠다.
5인조 여성그룹 베이비복스 리브가 14일 오후 8시(이하 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0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현지 공연을 가진 데 이어 그룹 신화는 15일 오후 7시30분 중국 상하이 홍구체육관에서 < 2007 China Tour Shinhwa forever > 콘서트를 펼쳤다.

12월의 한 주말 동안 캄보디아에서, 중국에서 한류 가수들의 열기가 폭발적으로 타올랐던 셈이다. 이들 스타들의 현지 활동을 촘촘히 더듬어봤다. < 편집자주 >

#캄보디아에서

그룹 베이비복스 리브는 14일 오후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방송사 CTN 공개홀에서 2,000여명의 팬들에게 한국의 섹시함을 전파했다.

베이비복스 리브는 캄보디아 언론에게 '한국의 스파이스 걸스'라는 별칭을 받은며 가창력과 댄스 등을 인정받았다. 이들이 공연을 펼친 CTN 공개홀이 팝밴드 마이클런스투록, 로넌 키팅 등이 공연한 장소여서 베이비복스 리브 또한 유명 해외스타로서 '푸짐한' 대접을 받은 셈이다.

베이비복스 리브에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무대 포문을 < 쉬 > (SHEE)로 열고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여 캄보디아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안진경은 영화 < 물랑루즈 > 의 주제가를 부르며 솔로 무대를 펼쳐 폭발적인 가창력과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베이비복스 리브는 화이트 미니스커트 의상으로 순수함을 뽐내는가 하면 비트있는 댄스와 부드러운 웨이브 춤으로 섹시함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선보이며 캄보디아 남성 팬들에게도 어필했다.

특히 붉은 조명 아래 화이트 의상으로 무대를 펼치는 동안 마치 붉은 노을 아래 하얀 백조가 날개 짓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보는 듯 했다. 이 장면이 모두 생방송으로 14만여 캄보디아 시청자들에게 전파를 탔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베이비복스는 이번 캄보디아 방문에서 의미있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베이비복스 리브는 캄보디아에 머물던 12일부터 3일간 앤젤리나 졸리가 입양한 곳으로 유명한 보육원 '밋삼란 프렌즈'를 방문했고, 캄보디아 최고 대학인 '왕립 프놈펜 대학'의 한국어과를 방문하는 등 행보를 이었다.

이들은 '밋삼란 프렌즈'에는 약 350만원의 학용품을 전달하며 사랑을 전했고, '왕립 프놈펜 대학'의 한국어과 20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재를 선물했다.

베이비복스 리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동권에 한류를 전파하기 위해 라오스에도 방문 계획을 추진 중이다. 베이비복스 리브는 1기인 베이비복스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것을 발판으로 이미 중국에서는 자리를 잡은 상태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중국은 물론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을 방문하며 한국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방문해 해외 파병 위문공연도 펼쳤다. 중동권 공략에 나서기 위한 전략을 하나씩 이뤄간 셈이다.

#중국에서

신화는 15일 중국 상해 훙구체육관에서 무려 2만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 2007 China Tour Shinhwa Forever > 의 대규모 콘서트를 진행했다.

신화는 내년 멤버들의 군입대로 마지막 해외 투어 콘서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중국 콘서트에 나섰다. 신화는 2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 내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수식어 때문인지 무대를 펄펄 뛰어다녔다.

신화는 지난 6일 일본 나고야와 8,9일 사이타마에서 진행한 콘서트에서와 마찬가지로 '시작-태생-영원-우정' 이라는 테마 아래 신화가 활동하던 초기 영상부터 멤버들의 데뷔 시절 모습을 대형 스크린에 담았다. 신화가 무대에 오르기 전 대형 스크린에 비친 신화의 모습에 2만여 팬들은 환호성으로 신화를 무대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신화는 강렬한 댄스로 무장한 '시작' 무대에서 파워풀한 댄스가 돋보이는 < throwMy Fist > 를 열창했다. 신화는 블랙 의상으로 맞춰 더욱 터프한 이미지를 풍기며 콘서트에 모인 관객들에게 "신화짱!"을 연발케 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상의과 하의를 모두 화이트로 통일해 '태생'이라는 순결한 의미를 더했다. 멤버들이 무대 중앙에 나란히 앉아 부드러운 < howdo I say > 를 부를 때는 관객들 또한 따라 부르며 신화의 매력에 빠졌다.

신화는 일본 공연에서는 라이브 밴드로 독특한 무대를 연출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공연 여건이 좋지 않아 밴드를 무대에 올릴 수는 없었다. 그들은 무대가 넓다는 장점을 살려 시종일관 큰 무대를 뛰어다닐 정도로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에릭과 신혜성 앤디는 헤어스타일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에릭은 일본 공연에서 보인 레게스타일의 땋은 머리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중국 공연에서는 땋은 머리를 상투로 틀어올린 듯 연출해 일명 '상투머리'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앤디와 신혜성은 살짝 묶은 '꽁지疸? 스타일로 땀에 젖어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방지했다.

중국 팬들의 대다수는 신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멤버들의 우정을 꼽았다. 신화는 다른 그룹에 비해 그들의 관계가 상당히 돈독해 보인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신화는 시종일관 어깨동무를 하고, 춤을 추며 서로에게 장난을 거는가 하면 멤버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Posted by 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