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월드

쿠키방송이 촬영한, 경찰에 구타당하는 여성 동영상 때문에 경찰과 시민들이 모두 발칵 뒤집혔습니다.

심하게 구타당한 이 여성은 서울대 음대에 다니는 21살 여학생 이나래씨 확인됐습니다. 이 여학생은 지금 여의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씨는 머리가 붓고 통증이 계속되는 중이랍니다.

이나래씨는 1일 새벽 경찰에 끌려서 쓰러지고 전투화에 두차례 맞은 뒤 경찰 버스 아래로 숨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그 뒷 얘기도 밝혀졌습니다.

이나래씨는 버스 밑에 숨어있었는데, 엔진이 막혀있어서 반대편으로 빠져나갈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차 시동이 걸려서 전경이 있는 쪽으로 다시 굴러서 빠져 나왔다는데요. 이때 전경이 이나래씨를 발견하고 또 구타를 했답니다. 다행히 시민들이 발견하고 구출해줬다고 하는군요.

경찰에서는 폭력을 휘두른 전경이 누구인지 찾고 있다고 하는데, 찾아야할 사람이 또 한명 늘었군요.

경찰은 또 어젯밤 새벽에 시위 현장에서 검거한 시민들 중 일부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촛불시위대에 경찰이 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전경버스에 올라가거나 전의경을 상대로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된 3,4명에 대해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혐의는 폭력, 특수공무집행방해, 집시법 위반, 일반 교통방해 등 네가지라고 하구요.

시민들이 폭력을 휘두른 건 잘못됐지만, 더 큰 잘못은 시민을 자극한 경찰에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 인터넷에서는 대한민국이 마치 1980년 5월의 광주로 돌아간게 아니냐면서 경찰의 폭력을 성토하는 여론이 높은데요. 폭력 경찰을 먼저 찾아내고 처벌하는게 급한 일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