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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26. 20:30

경찰 엄정 대응 속 오늘 촛불집회…'폭풍전야'
노컷뉴스  기사전송 2008-05-26 18:42 
한총련 소속 대학생까지 가세…경찰관 4천명 배치

[CBS사회부 조기호 기자]



정부가 불법집회에 가담한 사람들을 엄정 단속하겠다고 밝혔지만 26일 저녁 7시부터 서울 도심에서는 대학생까지 가세한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법무장관과 경찰청장이 26일 잇따라 불법집회 가담자를 엄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저녁에도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계속되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위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난 주말부터 사흘째 이어지는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다시 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대책위 안진걸 팀장은 "국민이 정부에 바른 소리를 하기 위해 집회를 개최하는 것이다"라며 "경찰의 강경 대응 방침은 평화적인 집회를 막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문화제를 포함해 앞으로 있을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는 중앙대와 전남대 등 한총련 소속 30여 개 대학이 적극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총련은 이날 오전 연세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넥타이 부대(직장인) 등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생들도 앞장서서 싸워나갈 것"이라며 "국민보다 미국이 중요한 이명박 정부에 대해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한총련은 또 이날부터 "전국의 학생회장단이 장관고시안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25일 새벽에 연행한 36명의 집회 참석자에 대해 이날 중 검찰과 협의한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26일 새벽 연행된 32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친 뒤 전원 사법처리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경찰은 이날 촛불문화제와 관련해 청계광장 주변과 청와대 진입로 등 시내 곳곳에 4천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할 방침이어서 시위 참석자들과 경찰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Posted by 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