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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27. 20:55
‘무한도전’, 미친소-미국소 “자막 개념차네”
고뉴스  기사전송 2008-05-27 11:30 
(고뉴스=손재은 기자) MBC ‘무한도전’의 자막 한 줄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미국소 수입을 두고 갑론을박 중. 일부 연예인들은 ‘미친소 수입 반대’를 외쳐 반향을 일으켰다. ‘무한도전’ 역시 자막에 ‘미친소’를 삽입,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와 박명수는 선물을 두고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을 연출했다. 두 달 전 생일이었던 정준하가 박명수에게 MP3를 사달라고 했던 것. 정준하는 “용량도 몇 기가(GB)가 차이나는 것 가지고 그런다”라고 말하자, 노홍철은 “기가가 뭔지, 메가(MB)가 뭔지 아냐?”라고 거들었다.

순간 당황해서 머뭇거리던 정준하는 정형돈의 도움을 받아 “기가는 메가보다 위다”라고 설명했다. 1기가는 1메가보다 용량이 1000메가 높은 단위. 이 모습을 자막으로 ‘미국산 소 백스텝으로 쥐 잡은 격’이라고 비유했다.

15일 방송에선 ‘창작동요제’를 앞두고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발표하던 중 노홍철이 “동요의 역발상”이라며 “송아지가 꼬끼오 병아리는 음메”라고 하자, 자막에 ‘미친 소’ ‘병든 닭’라고 삽입했다.

또 유재석은 “혹시 아냐. 우리가 가사를 쓴 동요가 어린이들 입에서 입으로 이어져 히트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자, 자막엔 ‘그랬다간 바로 촛불시위’라는 자막이 입혀졌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시대에 맞는 개념 있는 자막이다” “미친소 자막이 자주 등장한다. 제작진들 최고다” “절묘한 자막, 제작진의 센스” 등과 같은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무한도전’의 조연출 조욱형 PD는 26일 고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자막은 제작진이 모두 협의를 한 끝에 방송에 나가게 된다”라며 “ ‘미친소’ 자막과 관련해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넣은 것은 아니다. 나쁜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Posted by 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