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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27. 21:16
'너무 바쁜' 박지성, 대표팀 적응 문제없나?
마이데일리  기사전송 2008-05-27 18:12 
[마이데일리 = 윤신욱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산소통을 하나 추가해야 할 정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0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더블'을 달성한 박지성은 24일 귀국했지만 여전히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즌 종료와 함께 귀국한 박지성은 다음날인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2008 경기 국제보트쇼 코리아매치컵 세계 요트대회' 홍보 대사로 임명돼 한 시간이 넘는 행사에 참석했다. 하루를 쉰 박지성은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삼청각으로 자리를 옮겨 '나이키+휴먼 레이스'의 서울 개최 공식 발표식 자리에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 프로농구 스타 김승현(30·대구 오리온스)와 함께 카메라 플레쉬세례를 받았다.

귀국 당시부터 이날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언론에 공개된 박지성의 표정과 행동은 피로를 찾기 힘들 정도로 밝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영국 맨체스터,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인천까지 장시간의 비행을 했고 귀국과 함께 곧바로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비치는 등 워낙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시차 적응과 경기력 유지에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박지성에 앞서 귀국한 해외파의 경우 이영표(31·토트넘 홋스퍼)와 김동진(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친정팀 FC서울에서 개인훈련으로 경기력을 유지했다. 설기현(29·풀럼)과 오범석(24·사마라FC)도 각각 강릉과 고양에서 훈련을 하는 등 박지성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박지성은 앞선 2차례 월드컵 예선에서 대표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4-0 승)에는 비교적 활발한 모습으로 1골을 터뜨렸지만 북한전(0-0 무)에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팬들의 실망감을 안겼다. 요르단전(5월31일)에는 앞선 두 번의 소집과는 다른 경우로 경기 당일까지 나흘간 호흡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쉴틈없는 경기 외적인 행사로 휴식다운 휴식을 갖지 못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지성은 28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소집 후 곧바로 내셔널리그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 경기를 앞두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자신이 맨유에서 뛰는 선수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팀 플레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모두 시험해 볼 계획이다. 요르단전 주전 선수들도 국민은행과의 경기 후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지성이 우려를 딛고 대표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Posted by 누려라